기준 금리 1.25%로 인하

태국 중앙은행, 경기 침체 대응에 기준금리 1.25%로 인하

태국 중앙은행이 경기 둔화와 지속적인 달러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했다. 이는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통화정책위원회(MPC)는 12월 17일 수요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1년여 만에 세 번째 금리 인하한 셈이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24명의 경제학자 중 23명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등 이번 조치는 널리 예상되었다. 정책위원들은 국내 수요 약화, 미국 무역 정책의 영향으로 인한 수출 부진, 제조업 생산 차질 등을 경기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중앙은행은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로 전망한 후, 2026년에는 1.5%로 둔화되고 2027년에는 2.3%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광 산업은 특히 단거리 노선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태국 남부 지역의 홍수 피해는 단기적인 경기 침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경기 성장 둔화와 낮은 인플레이션을 이번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통해 대출과 투자를 촉진하고 전반적인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 촉진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중앙은행의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25년 -0.1%로 하향 조정되었고, 2027년까지 점진적으로 1.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글로벌 에너지 비용 하락, 지속적인 정부 보조금, 그리고 약한 소비자 수요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출처: Thailand Busines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