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온라인 쇼핑을 위한 금융 정보 보호 및 사기 예방 방법

위험한 온라인 쇼핑 - 금융 정보 보호 및 사기 예방 방법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태국에서도 사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플래시 세일에 자주 참여하고 할인 상품을 찾는 것을 즐기는 온라인 쇼핑객이라면 결제 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2.12 세일을 무사히 넘겼더라도 앞으로 있을 연말 및 1.1 프로모션이나 그 이후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판매자를 사칭하는 사기꾼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플래시 세일은 거의 모든 온라인 플랫폼에서 매출 증대를 위해 사용하는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할인이 짧은 시간 동안만 제공되기 때문에 쇼핑객들은 서둘러 구매 결정을 내리고 즉시 송금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기 쉽다. 이러한 급박한 상황 때문에 구매자들이 판매자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아 금융 사기의 피해자가 될 위험이 커진다.

태국 중앙은행은 페이스북을 통해 구매자들에게 "할인에 속아 돈을 잃지 마세요"라고 경고하며, 송금 전 다음 8가지 핵심 사항을 확인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1. 믿을 수 있는 판매처인가?

판매처의 공식 소셜 미디어 페이지나 온라인 스토어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 해당 판매처 이름을 검색하여 사기 피해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2. 고객 후기가 있나?

실제 구매자들의 후기는 구매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자만  판매처에서 후기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판매처 페이지에 후기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또는 중복해서 사용된 경우 가짜 판매처일 가능성이 높으며 사기일 수 있다.

3. 가격이 너무 저렴한가?

지나치게 낮은 가격은 위험 신호로 봐야 한다.  가격이 너무 낮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4. 결제 시스템이 안전한가?

익명 계좌나 상점 이름과 일치하지 않는 계좌로 송금하는 것은 위험하다. 신용카드 또는 신뢰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해야 한다.

5. 웹사이트나 앱이 신뢰할 만한가?

URL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가짜 사이트는 구매자를 속이기 위해 "XXZ.shop"과 같이 특수 문자나 특이한 문자를 사용할 수 있다. 공식 사이트인지, 복제 사이트인지 꼭 확인해 봐야 한다.

6. 거래 내역이 확실한가?

구매 확인, 주문 내역, 결제 영수증 등의 스크린샷을 보관해야 한다. 영수증은 중요한 증거이므로 삭제하지 말고 반드시 보관한다.

7. 채팅 내용이 의심스럽거나 지나치게 비공식적이거나 기본적인 격식은 지키는가?

판매자의 메시지가 이상하거나, 주제에서 벗어나거나, 송금을 서두르라고 재촉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이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8. 송금 확인 전 다시 한번 확인.

송금 확인 버튼을 누르기 전에 모든 내용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고 캡쳐해 보관한다.

온라인 쇼핑 사기 피해를 당했을 경우, 다음과 같이 신고한다.

1. 모든 구매 증거를 수집.

• 웹사이트 또는 온라인 쇼핑몰 화면을 캡처.
• 판매자와의 대화 내용을 캡처.
• 판매자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은행 계좌 번호를 기록.
• 결제 증빙 자료를 보관.

2. 경찰에 신고.

신분증과 모든 증거를 가지고 경찰서에 가서 신고한다. 단순한 기록 작성이 아닌, 정식으로 기소 절차를 밟고 싶다고 경찰에 알리고 사기 피해를 발견한 후 가능한 한 빨리, 늦어도 최소한 3개월 이내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3. 은행에 신고.

사기꾼의 은행 계좌 번호, 경찰 신고서, 송금 영수증을 해당 은행에 제출하여 환불 또는 계좌 동결을 요청한다. 계좌 동결은 은행에 즉시 요청할 수 있다. 은행 콜센터로 전화해서 신고하여 결제 이체 거절을 먼저 신청할 수 있다.

 소셜 쇼핑 현상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쇼핑은 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일부 온라인 판매자와 콘텐츠 제작자는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 플랫폼에서는 판매자가 공식 상점으로 등록하지 않고도 상품을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사기성 송금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사기성 송금 사기는 구매자뿐만 아니라 판매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판매자 역시 다양한 사기 수법에 속아 돈을 잘못 송금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송금 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판매자는 보안 강화를 위해 은행의 송금 알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전자송장의 QR 코드를 스캔하여 각 거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보안 강화 조치

태국 중앙은행은 올해 8월 "고객 프로파일링"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여 금융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은 금융사기 피해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 특히 15세 미만 아동과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 일일 송금 한도를 5만 바트로 설정했다.

새로운 조치에 따라 모바일 뱅킹 사용자는 사기 의심자, 일반 사용자, 그리고 취약계층 고객 세 그룹으로 나누는데 취약계층 고객에는 15세 미만 아동과 65세 이상 노인이 포함된다.

송금 한도는 5만 바트 미만, 20만 바트 미만, 20만 바트 이상 세 단계로 구분되며 송금 한도는 고객의 위험 프로필과 각 은행의 고객 신원 확인(KYC) 평가에 따라 결정된다.

이 조치는 이미 신규 모바일 뱅킹 신청자에게 적용되었으며, 기존 사용자에게는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각 은행은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고객의 위험도를 분류하도록 되어 있다.

태국에는 약 1,200만 명의 모바일 뱅킹 사용자가 있는데 금융 사기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지난 6월에는 송금 관련 사기 사건이 24,500건 발생하여 총 28억 바트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건당 평균 피해액은 11만 4천 바트로 감독 당국에 따르면 가장 큰 규모의 사기 송금액은 490만 바트에 달했다.

사기범들은 평균적으로 단 3분 만에 도난 금액의 절반을 빼돌린 반면, 피해자들은 사기 피해를 신고하는 데 보통 19~25시간이 걸린다.

온라인 쇼핑할 때 사전 확인 및 거래 자료 보관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출처: Bangkok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