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생활정보
[칼럼] 태국 엿보기 23 - 쭐라롱껀 대왕을 기리며
매년 10월 23일은 현 짝그리 왕조 5대 왕[라마 5세]이며 현 와지라롱껀 국왕의 증조부인 쫄라롱껀(จุฬาลงกรณ์, Chulalongkorn) 대왕 서거 기념일로 국경일이다. 태국 말로 "완삐야마하랏" (Wan Piyamaharaj, วันปิยมหาราช) 이라고 하는데 완=day, 삐야=친애하는, 존경하는, 마하=위대한, 큰, 랏=왕을 의미하므로 ‘존경하는 위대한 왕의 날’이라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태국 역사에서 대왕으로 존경 받는 왕은 수코타이의 람캄행 대왕, 아유타야의 나레수언 대왕, 랏따나꼬신 왕조의 푸미폰 대왕인데 쫄라롱껀 대왕은 아버지인 4대 몽끗왕의 아들로 1853년 9월 20일 방콕에서 태어나 1868년[조선 고종 5년] 15세의 나이로 등극하였으며 1910년[대한제국 순종 4년] 10월 23일 사망할 때까지 43년간의 재위기간 동안 부복제 폐지, 노예제도 폐지, 징세제도 확립, 교육제도 개선, 우편제도 개선, 행정제도 개혁, 철도 신설 등 자본주의 경제제도 도입과 태국의 현대화에 앞장 선 왕으로 태국 절대왕국 역사의 줄기를 크게 바꾸며 태국 근대화의 절대적인 공적을 쌓은 왕이다.
출라롱껀 대왕의 아버지인 몽끗 왕은 58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영화 “King & I"의 주인공이 바로 이 몽끗 왕이다. 그는 수 차례 유럽을 방문하여 서양 문물을 직접 체험하고 영화에서 보듯이 유럽인 교사 안나 레오노웬즈와 같은 튜터를 붙여서 왕실 자녀들에게 폭넓은 교육의 기회를 주며 서양 교육과 서양 문물제도를 접하게 하였는데 이러한 교육이 쫄라롱껀 왕으로 하여금 국가 근대화 개혁을 일으키데 한 동기가 아닌가 싶다.
출라롱껀 대왕은 슬하에 33남 44여, 77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임종 때에는 7명만 생존하고 있었다, 아마 각종 전염병이나 질환으로 많은 자식들이 오래 살지 못한 것 같다. 이 당시 왕은 4명의 정비 및 92명의 후궁을 두었다고 하는데 29번째 자녀이자 11번째 아들, 정비인 사오와파 퐁스리 왕비와의 사이의 첫째 아들인 ‘와치라웃(วชิราวุธ)’이 라마6세 (1910-1925)가 되었고 같은 정비에서 태어나 76번째 자녀이며 33번째 막내 아들인 ‘쁘라차띠뽁(ประชาธิปก)’이 라마7세 (1925-1935)가 되었으며 라마 7세부터 헌법이 제정되어 입헌군주국이 되었고 왕권이 법적으로 제한되었다.
라마7세는 후손이 없었다. 쭐라롱껀 대왕의 28남인 마히돈 아둔야뎃 왕자의 아들인 그의 조카 ‘아난타 마히돈(อานันทมหิดล)’이 라마8세 (1935-1946)가 되었고, 8세 동생인 푸미폰 아둔야뎃이 1946년 라마9세로 등극하였고 그의 외아들 ‘와지라롱껀꼰วชิราลงกรณ)’이 2016년 등극한 현재 태국 국왕 라마10세이다.
태국의 웬만한 사무실이나 집에 하나씩 걸려 있는 것이 존경하는 국왕 사진이다. 현존하는 라마10세 사진보다 더 많이 걸려있는 사진이 쭐라롱껀 대왕 사진이다. 그만큼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금도 존경받고 있다.
태국 최고의 국립대학인 쭐라롱껀대학은 쭐라롱껀 대왕을 기념하여 그의 아들인 라마 6세가 1917년 세운 태국 최초의 대학이다.
[글쓴이 박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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