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동향안내
태국의 장수 사회 전망
노령화에 따른 '부담 격차' 해소
태국은 세계 장수 사회의 중심지로 조용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100세 이상 인구가 약 4만 5천 명인 태국은 일본,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100세 이상 인구가 세계 5위다. 이는 의료 서비스 개선, 영양 개선, 그리고 건강한 노년을 위한 대중의 인식 제고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통계 이면에는 점점 심각해지는 복지 딜레마가 도사리고 있다. 오늘날 100세 이상 노인들은 전통적인 대가족 덕분에 잘 살고 있지만, 미래 세대는 고립과 재정적 불안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이다.
탐마삿 대학교 사회행정학부 나타팟 사로볼 교수는 태국의 노령화 현상과 문제점을 분석 연구하면서 앞으로 100세 이상 노인들이 어떻게 홀로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장수의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100세 이상 노인들은 행복을 자녀 및 손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소박하지만 편안한 집에서 생활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것 같은 소소한 즐거움에서 얻는다. 하지만 이런 강력한 가족 지원 시스템이 더 이상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태국의 가족들은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함께 살고 서로를 부양했던 것에서 이제는 가족간에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문제는 가족의 지원이 감소할 때 미래 100세 세대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가족의 지원이 없다면 노인들은 요리와 청소부터 의료 서비스 이용 및 재정 관리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으며 이는 국가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의 100세 이상 인구가 곧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태국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은 80대나 90대까지 살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상당수가 100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노인들을 지원하는 사회적 여건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태국의 노인들은 대부분 대가족에 의존하여 돌봄을 받아왔다. 오늘날 소규모 가족 구조와 낮은 출산율로 인해 앞으로 많은 노인들이 부양할 자녀가 없을 수도 있다.
이 연구는 100세 이상 노인들이 일반적으로 부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저축이나 재정 계획이 아니라 가족의 지원 덕분에 살아남고 있지만 그 시스템이 지금은 무너지고 있다.
교수는 20년간 공부, 40년간 일, 15년간 은퇴라는 20-40-15의 전통적인 인생의 패턴이 이제는 20-40-30으로 변화했는데, 이는 사람들이 은퇴 후 30년 이상, 많은 경우 최대 40년까지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연장된 수명은 은퇴 연령 연장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 문제는 경제적인 차원을 넘어선다. 단순히 돈이나 더 오래 일하게 하는 것만이 문제 해결책이 아니다. 60세 이후의 삶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재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수는 지적하면서 사람들이 가능한 한 오랫동안 활동적이고, 유능하며, 자립적으로 살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미 많은 노인들이 홀로 살고 있다. 현재 수백만 가구의 태국 가구는 젊은 친척 없이 노인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노인들은 빈곤, 외로움, 건강 문제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은퇴 연장이 변화를 완화할 수는 있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태국개발연구소(TDRI)의 선임 연구원인 노나릿 비소냐붓은 "핵심은 단순히 은퇴를 미루는 것이 아니라, 고령자들이 원하고 능력 있는 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며 고령 근로자들에게 그들의 경험과 신체적 능력에 맞는 역할을 배정해야 한다"면서 가계 부채 증가와 정부의 우선순위 충돌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데 국가 예산은 이미 인프라, 국방, 교육, 의료를 포함하여 턱없이 부족하고 더구나 모든 고령층 시민에게 포괄적인 복지를 보장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태국 지방행정국에 따르면 현재 태국의 100세 이상 인구는 약 45,561명으로, 불과 1년 전인 36,402명에서 크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태국도 노인들이 홀로 살다가 눈에 띄지 않게 사망하는 일본과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태국은 훨씬 더 큰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일본의 노인들은 동반자가 부족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재정적 안정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태국의 고령자들은 외로움과 빈곤 모두에 직면할 것이다.
"80세나 100세까지 산다고 해서 단순히 더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더 잘 사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회는 노인들이 참여하고, 존중받으며, 자립할 수 있도록 적응해야 합니다."라고 탐마삿 대학과 태국개발연구소는 주장하고 있다.
[출처: Bangkok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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