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전문가, 스리랑카 노동자 수입에 경고

노동 전문가, 스리랑카 노동자 수입 반대 경고

[찬타부리 Ban Laem 국경검문소에서 귀국하고 있는 캄보디아 근로자들]

스리랑카에서 비숙련 노동자를 수입하는 계획은 캄보디아 노동자의 대탈출에 대한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며, 장기적으로는 태국에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저명한 노동 전문가가 경고하고 있다.

상원 외교위원회 수석 고문이자 출랄롱콘 대학교 노동경제학 강사 출신인 Lae Dilokvidhyarat은 스리랑카인 노동력을 활용하려는 계획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며 이것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태국 노동자들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출신 동료들이 농업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동일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스리랑카인들은 태국인과 주변국 노동자들이 배운 것과 같은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태국에 적응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다른 나라에서 노동자를 수입하는 것은 단순한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와 현지 국민이 공유하는 문화와 종교를 포함한 가치관과도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태국이 인접국에서 비숙련 노동자를 받아들이는 것은 이러한 요인들이 태국 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캄보디아와의 갈등이 종식되고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다시 태국으로 돌아오면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대하는 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그는 "노동부는 이러한 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50만 명의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그 중 약 30만 명이 찬타부리 검문을 통해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래 씨는 약 150만 명의 캄보디아인(합법적으로 등록된 사람은 50만 명에 불과)이 태국 고용주를 위해 일하고 있으며, 주로 어업, 농업, 건설 및 서비스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다른 해결 방안

래 수석고문은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미얀마와 라오스 출신 근로자 할당량을 늘리고, 베트남 근로자를 유치하여 부족분을 메우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하면서 태국 정부가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벗어나 태국 근로자들의 역량을 강화하여 저숙련 인력이 주도하는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출처: Bangkok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