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바트화 급등, 정치적 혼란으로 위험에 처해

태국 바트화 급등, 정치적 혼란으로 위험에 처해

태국 바트화는 정치적 혼란이 경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개월간의 상승세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국 바트화의 최고 전망 전문가로 알려진 해외중국은행(Oversea-Chinese Banking Corp.)의 수석 외환 전략가 Christoper Wong은 태국 바트화가 연말과 2026년 1분기에 달러당 32.30달러에 거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웡은 최근 인터뷰에서 "향후 몇 달 동안 관광 경기 둔화, 내수 부진, 정치 상황 변화, 관세 불확실성 등이 바트화 가치 상승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바트화는 앞으로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망은 페통탄 친나왓 총리의 직무 정지로 인해 새 예산안과 경기 부양책의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미 부진한 경제 성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나왔다. 웡은 이로 인해 중앙은행이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의 성장과 재정 우려가 달러화에 부담을 주면서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는데 바트화는 일반적으로 금 가격에 의해 지지되어 왔지만, 최근 금 가격과 금 가격 간의 상관관계가 붕괴되면서 국내 문제가 투자자들에게 더 큰 우려 사항임을 시사한다고 웡은 지적했다.

웡은 또한 "사전에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투자자들은 관세와 정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출처 :  Bangkok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