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분쟁 격화

태국, 캄보디아와 국경 분쟁 재발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국경 분쟁은 오래된 문제이지만, 최근 2025년 5월 28일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에서 양국 군 병력이 충돌하여 캄보디아군 군인 1명이 사망하면서 다시 격화되고 있는데 양국은 서로 자국군이 먼저 공격받아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는데 특히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프레아 비히어르 사원 인근 지역을 비롯한 4개 분쟁 지역의 영유권 문제를 ICJ의 판결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

태국은 1960년 이후 지금까지 ICJ의 강제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양국이 이미 이 문제를 다룰 양자 간 장치들을 갖고 있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면서 오는 6월 14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리는 공동경계위원회(JBC)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이번 분쟁의 핵심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프레아 비히어르 사원 주변 지역의 영유권으로 1962년 ICJ는 사원 자체의 소유권을 캄보디아에 인정했지만, 주변 부지 및 사원 출입 지역에 대한 태국과 캄보디아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2011년에도 이 지역에서 양국 간 심각한 충돌이 발생하여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6월 14일 예정된 공동경계위원회(JBC) 회의가 이번 사태의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캄보디아가 ICJ 제소를 강행할 경우, 분쟁은 더욱 장기화되고 복잡해질 가능성도 있다.

캄보디아는 이번 주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하며 국경 4개 지역에 대한 분쟁을 ICJ에 회부하여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태국에 협조를 요청했지마 태국은 ICJ의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양국은 평화를 위한 대화와 함께 자국의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외교적 노력과 함께 군사적 대비 태세도 강화하고 있다.

캄보디아 현지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우본랏차타니주 총복 지역의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역에 1만 2천 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며 태국 군은 지난주 치명적인 충돌로 다시 불붙은 캄보디아와의 국경 분쟁에서 주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고위급 작전"을 개시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출처 : Bangkok Post, Thaiger, 기타 언론 보도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