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국산 태양 전지에 972%의 관세 부과

미국, 태국산 태양 전지에 972%의 관세 부과하면서 2026년까지 수출량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은 태국산 태양광 패널 및 부품에 대한 최종 반덤핑(AD) 및 상계관세(CVD)를 발표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태국의 대미 태양광 패널 및 부품 수출이 47배 증가한 것은 중국 제품의 생산 기지가 태국으로 이전된 데 따른 결과로 미국은 중국이 대미 수출 관세를 피하기 위해 태국을 생산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한 결과로 보인다.

2024년 4월부터 2024년 10월-11월까지 태국의 반덤핑 및 보조금 관련 불만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4월 21일 최종 AD/CVD 관세가 발표되기 전에 초기 AD/CVD 관세가 발표되었는데 태국에 부과된 최종 AD/CVD 관세는 총 375.19%에서 972.23%로, 초기 발표 관세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예를 들어, Sunshine Electrical과 Taihua New Energy는 초기 189.20%에서 최종 972.23%로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받았고, 다른 태국 기업들은 초기 80.72%에서 375.19%로 인상되었다. 미국이 태국 태양광 패널 및 부품의 주요 수출 시장인 만큼, 미국의 이처럼 높은 AD/CVD 관세는 태국의 태양광 전지 수출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태양광 패널 및 부품 수출 총액의 약 90%를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2026년 태양광 패널 수출량 거의 0으로 감소

SCB EIC는 태국의 대미 태양광 패널 및 부품 수출량이 두 가지 주요 요인으로 인해 2026년까지 거의 0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 태국은 라오스, 인도네시아, 인도, 한국 등 중국산 부품의 수출 및 조립에 대한 보조금 지급 의무가 없기 때문에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아시아 제조국 대비 가격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다. 또한, 태국은 최소 관세율이 각각 14.64%와 120.69%에 불과한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 비해 관세 측면에서 불리한 입장이다.

일반 기업조차 말레이시아보다 10배 이상 높은 관세에 직면하고 있다. 2) 초기 관세의 영향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4년 10월~11월, AD/CVD 세금이 시행된 이후 태국은 미국 시장 점유율이 크게 감소했다. 2024년 첫 2개월 동안 28%였던 점유율은 2025년 첫 2개월 동안 6%로 떨어졌다. 반면 경쟁국인 인도네시아는 점유율이 2%에서 16%로 증가했다. 그 결과 2025년 1분기 태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26억 2,300만 바트에 그쳤다. 초기 세율보다 훨씬 높은 최종 세율로 인해 2026년까지 대미 수출은 거의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SCB EIC, 태양 전지 제조업체가 미국 관세에 대처할 수 있는 3가지 방법 제시

SCB EIC는 태양광 패널 및 부품 제조업체가 다음 3가지 접근 방식을 통해 미국 관세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1. 미중 무역 전쟁의 영향을 덜 받는 국가의 태양 전지 공장에 중간재를 공급하는 방식, 즉 중간재를 생산하여 인도 공장으로 보내 태양광 패널을 조립하는 방식. 

2. 인도, 중동, 유럽, 호주 등 태양광 발전 잠재력이 뛰어난 국가로의 수출 시장 확대를 가속화. 

3. 태국 및 해외 청정 에너지 생산 사업의 매출을 확대하고, 청정 에너지 사업 부문의 원가 우위와 경험을 활용하여 매출을 확대.

정부는 국제 무역 환경에 맞춰 투자 유치 정책을 시급히 조정해야 한다.

동시에, 정부는 변화하는 국제 무역 환경에 맞춰 투자 유치 전략을 시급히 조정해야 한다. 특히 태국 투자 유치 규정, 국제 무역 규정 및 교역 상대국에 따라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태국에 입국하는 공장을 심사 및 검사하고, 중국 등 분쟁 국가의 "간접 생산 기지"로 간주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모니터링하여 태국 투자 유치 규정 및 분쟁 국가의 무역 규정에 따라 생산된 제품을 검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향후 해당 국가가 무역 장벽의 표적이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Thailand Busines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