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소비자 설탕 섭취량 5년만에 57% 감소

태국 소비자, 5년간 설탕 섭취량 57% 이상 감소

태국은 5년간 "less sweet drinks" 캠페인을 통해 설탕 섭취량을 57% 줄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The Lancet Regional Health - Southeast Asia에 발표된 한 연구는 태국의 "less sweet drinks" 정책과 캠페인이 5년간 설탕 섭취량을 57%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990년부터 2018년까지 태국의 음료에 함유된 설탕 섭취량은 주당 1잔 미만에서 주당 4잔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었다. 2019년 태국 사탕수수·설탕위원회(CAB, Office of the Cane and Sugar Board)는 태국의 연간 설탕 소비량이 250만 톤으로, 1인당 하루 25티스푼에 해당하며, 이 중 18티스푼이 설탕 음료에서 나온다고 보고했었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설탕 섭취량 권장량인 6티스푼을 초과하는 수치였다.

태국은 2017년 설탕이 첨가된 음료에 대한 세금 "설탕세"을 도입하면서 설탕 소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보건부에서 세금과는 별도로 건강을 위한 저당 음료 정책 및 캠페인을 시작했다. 과도한 설탕 섭취를 억제하기 위한 이 정책은 공공 및 민간 부문과 협력하여 15세에서 59세 사이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개발되었다.

이 정책은 무알코올 음료의 설탕 함량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커피숍에 설탕 함량 표시를 의무화하여 소비자들이 더 건강한 음료(저당 또는 무당)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2020년 4월, 참여 커피숍 9,674곳의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태국 소비자의 32%가 설탕이 적은 음료를 선택했다.

저당 음료 레시피 개발과 당류 함량 표시 도입[0%(무설탕), 25%(2.5티스푼), 50%(5티스푼), 75%(7.5티스푼), 100%(10티스푼)까지 다양함] 3개월 후 소비자의 55%가 당류가 적은 음료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보건부는 대형 민간 기업, 프랜차이즈 체인점,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과 협력하여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100ml당 당류 5g 이하를 함유한 음료 기준을 홍보했다.

2023년까지 소비자의 57%가 당류가 적은 음료를 선택했고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은 음료당 당류 함량을 평균 12.2g 감소시켰다고 보고했다.

또한, 연간 총 설탕 소비량은 2019년 250만 톤에서 80만 톤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1인당 하루 8티스푼에 해당한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75%가 설탕 함량이 0~75%인 음료를 선택하고 있으며, 34.1%는 설탕 함량이 0~25%인 음료를 선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은 2027년까지 소비자의 90%가 설탕이 덜 들어간 음료를 선택하도록 하는 국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The 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