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누틴 총리, 캄보디아 사기 조직 소탕 위해 한-태 협력 약속

아누틴 총리, 캄보디아 사기 조직 소탕 위해 한-태국 협력 약속

Anutin Charnvirakul(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태국-라오스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라오스 방문 중 이재명 대통령과 직접 전화 통화를 갖고, 캄보디아 내 온라인 사기 조직 소탕을 위해 한국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태국 정부 대변인은 대화 내용을 공유하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논의에 주목하고 다자간 협력 및 초국가적 사기 네트워크에 대한 공동 대응과 같은 핵심 의제를 강조하며 캄보디아와 관련된 일련의 유명 사기 사건 이후 국제 사회의 압력이 고조되는 가운데, 특히 사이버 범죄 및 금융 범죄에 맞서 지역 차원의 노력을 지원하겠다는 태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누틴 총리는 콜센터 조직과 온라인 사기 네트워크에 대한 대응을 조율하기 위한 국가위원회를 설립하여 기술 관련 범죄에 대한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총리실의 명령에 따라, 기술 관련 범죄 예방 및 억제를 위한 국가위원회는 태국 왕립 경찰, 디지털 경제사회부, 법무부, 태국 중앙은행, 국가정보기관 등 주요 기관을 연결하는 조정 기구 역할을 할 것이며 아누틴 총리는 모든 부문에 걸쳐 완전한 협력과 감독을 보장하기 위해 위원회의 의장을 맡을 것이다.

위원회 위원에는 태국 왕립 경찰청장과 사이버 범죄 수사국 국장이 포함되며 이 그룹은 국내 및 국경 간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수사, 집행, 기소를 주도하며, 사이버 범죄 활동을 근절하기 위한 법적, 기술적, 제도적 전략을 통합할 것이다.

새 위원회가 10월 20일 첫 회의를 소집됨에 따라, 정부는 사이버 범죄 예방을 강화하고 디지털 영역에서 공공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법적, 기술적, 국제적 채널을 통해 조치를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 방지 대책반은 10월 15일 수요일 발표한 성명에서 6월 27일 작전 개시 이후 캄보디아 전체 25개 시·도 중 18개 시·도에 걸쳐 92곳을 단속, 3,455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에는 중국(대만 포함),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방글라데시, 한국, 파키스탄, 네팔, 말레이시아, 일본, 미얀마, 필리핀, 라오스, 카메룬, 나이지리아, 우간다, 시에라리온, 몽골, 러시아 등 20개국 출신이 포함되었다.

수십 명의 주모자들은 이미 기소를 위해 법원에 송치되었으며, 나머지 외국인 용의자 대부분은 본국으로 추방되었다.

이번 단속은 "온라인 사기의 세계적 중심지"라는 낙인이 찍힌 캄보디아의 이미지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단속은 사기 조직에 유인되어 캄보디아로 건너온 한국인 유학생이 고문을 당해 사망한 사건에 따른 것으로, 한국 정부는 단속 강화를 위한 강력한 외교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

[출처: NBT World, The 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