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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온라인도박 빠져 350만원 빚... 고등학생 이야기입니다
작성자
제임스박
작성일
2019-09-07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310
내용


지방소도시인 충남 당진시에도 청소년 온라인 도박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 간의 고금리 사채 거래까지 이뤄지고 있어 2차 범죄까지 발생하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인 A군은 이미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온라인 도박을 시작했다. A군은 '사다리'라는 도박을 통해 최고 100만 원까지 따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은 돈을 다 잃고 말았다.

돈을 잃은 청소년들은 사채까지 손을 댄다. A군도 마찬가지였다. 돈을 빌려 온라인 도박을 계속했고, 빚더미에 앉았다. 빌린 돈 350만 원이 불과 한 달 사이 이자가 붙어 470만 원을 넘겨버렸다.

A군에 따르면 친구들 사이의 금전거래에서 이자가 발생하진 않지만, 선배들의 경우에는 제법 목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요구한다고 한다. 이자는 빌려주는 사람 마음대로 책정됐다. 10만 원을 빌려주고 며칠 만에 20만 원을 받아가기도 하고, 150만 원을 15일 동안 빌려주고 200만원을 받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A군은 "친구 중 하나는 돈을 빌린 선배한테 끌려가서 돈을 안 갚는다고 맞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돈을 갚을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에 빠져있던 A군은 결국 부모에게 사실을 고백하게 됐고, 부모가 나선 뒤 금전 문제가 해결됐다.

도박 호객까지 하는 아이들... "결국은 다 잃는다"

학교밖 청소년인 B군은 중학교 2학년 때 온라인 도박에 빠졌다. 선배들이 소개해줬다고 한다. 도박 사이트 자체가 불법인 것을 알았지만, 불법 스포츠 배팅부터 사다리, 파워볼까지 다 해봤다.

이후 온라인 도박업자들은 미성년자인 B군에게 도박사이트 운영의 일부분 맡기기도 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환전과 송금을 시작으로 시작했지만, B군에게 회원관리까지 맡겼다. 맡은 회원은 '지역 학생'들이었다. B군은 오픈채팅방에서 소위 돈을 딸 수 있는 곳을 집어주는 '픽'을 해주며 회원들을 관리했다.

B군은 "도박을 해서 한두 번은 딸 수도 있다, 하지만 하다보면 결국은 돈을 다 잃고 만다"라며 "도박을 하는 애들은 멈출 줄을 알아야 하는데 멈추질 못한다, 그런 애들 때문에 돈을 벌 수 있으니 온라인 도박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도박에 깊게 관여했던 B군은 결국 학교를 그만뒀다. 현재 새로운 인생을 준비 중이다.

높아져 가는 청소년 도박 문제의 심각성
 
2018년 청소년 돈내기 게임 경험과 행태 조사 결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지난 2018년 발표한 청소년 도박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 2018년 청소년 돈내기 게임 경험과 행태 조사 결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지난 2018년 발표한 청소년 도박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학부모 C씨의 아들은 당진시 소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다. 평소 밝고 명랑하지만, 겁도 많고 순진한 성격인 아들이 온라인 도박을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단다. 어느날 C씨는 아들의 통장 내역을 통해 도박 사실을 확인했고, 아들이 그간 별다른 죄의식 없이 불법 도박을 해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성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청소년들의 온라인 도박 실태는 심각하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2018년 8월부터 10월까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생 한 번 이라도 돈내기 게임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청소년은 47.8%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보다 5.7%p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온라인 도박은 기타 돈내기 게임보다 소비시간이 2배 이상 길고, 사용 금액은 7~12배까지 커 심각성이 더 하다.

2018년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 도박문제 위험집단 비율은 2015년 5.1%보다 1.3%p 증가한 6.4%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도박문제 위험성이 높은 '문제군'은 2015년 1.1%p에서 2018년 1.5%p로, 문제수준으로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위험군'은 2015년 4%p에서 2018년 4.9%p로 증가했다.

특히 충남의 경우, '위험군'은 7.1%p를 기록해 광역지자체 중 상위 다섯 번째 수준이다. '문제군'은 3.1%p로 광역지자체 중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14만5000여 명이 도박문제 위험집단(문제군 약 3만4000여 명, 위험군 11만1000여 명)인 것으로 추정했다.

학부모 C씨는 "아들에게 들어보니 아이들이 명품을 입고 싶어서 쉽게 도박에 빠진다고 한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지인에 따르면 몇 년 전부터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고등학생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그게 온라인 도박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역별 도박 문제 집단 비율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조사작성한 광역단위별 청소년도박 위험군과 문제군 비율.
▲ 지역별 도박 문제 집단 비율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조사작성한 광역단위별 청소년도박 위험군과 문제군 비율.
ⓒ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뚜렷한 대책은 찾지 못하고...

청소년 온라인 도박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며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뚜렷한 단속이나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당진시 내 교사들은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휴대전화로 도박을 해 온라인 도박 자체를 단속하기 쉽지 않다"라며 "특히, 문제가 표면화돼야 하는데 의외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라고 입을 모았다. "현실적으로 예방교육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도 덧붙였다.

당진 경찰 역시 조사에 착수할 만한 뚜렷한 신고 내용이 없다는 점 때문에 곤혹을 겪고 있다. 더욱이 문제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도박 사이트 자체에 대한 단속 역시 시·군 경찰 차원으로는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승희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대전센터 예방홍보팀장은 "청소년 온라인 토토사이트 도박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것은 몇 년 전부터다, 청소년들은 온라인 도박이 불법이라는 인식이 약해 빠르게 확산됐다"라면서 "도박은 불법성과 중독성이라는 양면적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다, 가정이나 교육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우리 사회의 도박, 사채, 폭력 등의 문제가 고스란히 투영돼 드러난 청소년 온라인 도박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교육 현장의 보다 깊이 있는 관찰과 예방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 청소년 도박을 포함한 도박문제 해결을 위한 상담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국번없이 1336으로 24시간 가능하다. 대전센터는 학교와 학부모 교육 등의 방문 상담 등도 진행하며 연락처는 042)867-0075 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통화 가능하다. #토토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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